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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보도자료

[시론] 민심은 천심이다.
✍️ keric 📅 2009.05.21 00:00 👁 181

'민심은 천심이다.'

이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론이 없다. 그런데 현실에서 실천하기에는 어려운가 보다.

얼마전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대왕 세종"에서 세종대왕은 오로지 국민을 섬기고 받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정책을 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늘 노심초사 자신의 건강마저 잃어가면서 일편단심 백성을 사랑하는 것을 실천했던 세종대왕도 백성의 뜻에 따라 자신의 뜻을 꺽은 적이 있다.

당시에 시장은 물물교환이 주로 이루어졌는데 세종은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화폐를 도입하면 보다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물물교환을 폐지하고 화폐를 사용하도록 했는데 백성들은 새로운 제도가 낮설고 불편하기만 했다.

백성들이 화폐사용을 하지 않고 암암리에 물물교환을 계속하자 세종대왕은 관리들에게 이를 강력하게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왜 국민들이 짐의 마음을 몰라주는가?"라며 백성들이 화폐사용에 익숙해지면 고마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관리들은 물물교환을 하는 백성들을 잡아다가 태형을 치는 등 엄히 다루었고 백성들의 원성은 커져만 갔다. 심지어는 자살하는 백성도 있었고 급기야 한양의 시전이 불타는 대형 화재사건도 발생했다. 이후로도 화재는 계속 이어졌고 결국 세종대왕도 이 제도의 시행을 미루기로 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성군이라고 일컬어지는 세종도 백성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사업이 결국 백성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아 오히려 백성을 불편하게 하고 나아가 원성과 반발을 사면서 정책을 포기하기에 이른 것이다.

결국 아무리 국익에 도움이 되고 백성을 위한 것이라해도 백성의 뜻에 거스르면 안된다는 것을 이 사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회장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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