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환경보호는 특히 일부 환경단체들에게서 다소 감상적인 것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개발은 무조건 나쁘니, 눈물로 호소하는 심정이었다. 그분들의 정성을 쉽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미 오염된 환경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땅에 절을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게 돼 버린게 오늘의 현실이다.
계량화된 방법으로 지구온난화가 얼마인지를 합리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노력 없이는 풀 수 없는 문제로 되어 버린 것이다.
II. 무엇이 진정 환경문제인가 ?
적지 않은 시간, 환경에 대해 고민해 오는 분들도 「뭐가 문제인데 ?」 하고 질문하면 쉽게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는 이를 6~8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즉, 가장 큰 문제로 지구상에 남아있는 자원이 자꾸 없어지니 ①자원 소모를 첫 째로 꼽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는 ②지구온난화, ③오존층 파괴, ④산성화, ⑤부영양화, 그리고 ⑥스모그 현상을 일으키는 광화학산화물 형성을 환경의 문제 거리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같은 요인의 어느 하나 또는 여러 요인이 합쳐져 동식물이 살아갈 수 없게 되고, 사막화로 황폐화된 땅이 자꾸 넓어지고 결국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가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⑦인간 독성 및 ⑧생태 독성을 추가로 고려하고 있으나, ‘친환경’이라고 인정받으려면 이같은 6가지(또는 8가지) 성적이 모두 우수해야 한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 없다. 이 중 최근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인 지구온난화에 대해 이 분야 전문가가 고민하는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
III. 온실가스 전문가의 관심 영역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쾌적한 지구를 만들자는 국제적 약속은 기후변화협약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나라마다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줄이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 뿐 아니라 사용단계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그런 제품만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는 국제적으로 6가지 물질에 대해 규제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메탄가스 등 온실가스가 우리 사업장에서 그리고 만들어진 제품에서 얼마나 나오는지를 평가해 보는 데 까지 관심이 확대된 것이다.
◈ 제품(product) 탄소성적 인증
완제품의 탄소성적이 우수하기 위해서는 구성하는 부품도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야 한다. 제품 탄소성적은 이같이 원료 및 부품의 조달부터 운송→제조→유통→사용→폐기/재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온실가스 총량 배출이 적은 제품의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탄소성적 인증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www.keiti.re.kr)에서 심사원에 대한 관리와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사업장(organization) 탄소 성적 인증
기업 뿐 아니라 공공기관 등에서 얼마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가도 관심의 대상이다. 사업장에서 직접 제조 과정상 배출할 수도 있고, 전기회사가 만든 전기를 사용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같은 직간접 배출을 국제적 평가기준에 의해 산출하여 기업의 연간 환경보고서에 수록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 투자자에게 필요한 온실가스 배출 정보 인증
영국에 본부를 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라는 단체는 전세계 투자․금융회사에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정보를 평가하여 공개해 오고 있다. ‘0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강조하였듯이 글로벌 그린 비즈니스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은행․증권․보험․투자자문회사 등 28개 자금운용기관이 참여하여 각 기업의 온실가스 관리 리스크를 투자와 연계시키고 있다. CDP한국위원회(www.kosif.org)에서는 우수 기업을 선정하여 시상해 오고 있다.
◈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관리 인증
우리나라는 ‘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아무 노력없이 배출할 경우의 배출량보다 30%나 줄이기 위한 정책목표를 수립하여 집행해 오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을 배출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현재보다 줄어든 배출량을 누락없이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은 국립환경인력개발원(http://ehrd.me.go.kr)에서 교육 수료 후, 해당 사업장에 대한 인증(국립환경과학원, www.nier.go.kr)을 해 오고 있다.
◈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대한 정부 유상 구매 인증
기후협약의 의무감축국이 아닌 우리나라는 산업계의 자발적인 감축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사업장에 대해 줄인 양 만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시설을 새로 들여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경우, 기업에게는 줄인 양 만큼 비용투자를 상쇄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을 거둘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에너지괸리공단(www.kemco.re.kr)에서 감축한 온실가스 1톤당 5천원 정도의 유상 지원을 해 주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실적등록제를 운영 중이다.
◈ 청정개발체제(CDM) 인증
앞에서 언급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대한 정부 유상 구매 인증’이 국내제도라면, CDM인증은 국제적인 인증이라 할 수 있다. 감축한 실적에 대해 국제 거래시장(예, 시카고거래소/CCX, 유럽거래서/ECX 등)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현재 이같은 인증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인증기관(DOE)으로 한국품질재단(www.kfq.or.kr) 등이 활동 중이다.
IV. 국제기술표준 지식을 넓힌다
이상 살펴 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인증은 국제적 관심사란 점에서 이미 관련 국제 기술표준(예, ISO 14064, 14065 등)이 제정되어 사용 중이다. 해당 전문지식과 경험을 축적하여 동남아 등 개도국에 우리의 노하우를 수출․지원하는 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